아퀴나스 vs 오컴
중세 대학 · 13~14세기 · 파리 · 옥스퍼드 · 저술을 통한 비판 · 권장 13분 · 숲
핵심 질문 — '사람 일반' 같은 보편자는 실제로 있는가, 이름일 뿐인가?
강의 요약
1.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
- 번역된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학의 교과서가 되었다
- 1277년 파리 주교가 219개 명제를 금지하며 '이성이 신의 자유를 재단한다'는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
- 교황과 황제가 다투었고, 학자들은 그 사이에서 편을 골라야 했다
2. 두 사람은 이렇게 답했다
아퀴나스 — 보편자는 사물 안에 있고, 우리 지성이 그것을 끌어낸다. 이성은 신앙의 문 앞까지 갈 수 있다.
오컴 — 있는 것은 개별자뿐이다. 보편자는 마음이 쓰는 이름이며, 설명에 필요 없는 것은 세우지 말아야 한다.
3. 이 대결의 성격
저술을 통한 비판. 오컴은 아퀴나스가 죽고 13년 뒤에 태어났습니다.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없고, 오컴이 이름을 들어 겨눈 상대는 주로 둔스 스코투스였습니다. 다만 보편자와 이성의 범위를 두고 두 사람의 길이 갈리는 것은 분명해, 중세 후기의 큰 갈림을 이 둘로 세워 봅니다.
4. 뒤에 미친 영향
- 유명론은 근대 경험론과 과학의 절약 원리에 길을 텄다
- 실재론의 자연법 전통은 근대 인권과 국제법의 언어로 이어졌다
- 신학과 철학을 갈라 놓은 오컴의 태도는 종교개혁기 신학에도 영향을 주었다
5. 오늘의 문제로
- '인간의 본성'이라는 말로 어떤 제도를 정당화하는 것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가?
- 인공지능이 '고양이'라는 범주를 배울 때, 그것은 본성을 아는 것인가 이름을 붙이는 것인가?
- 설명이 더 간단한 쪽이 언제나 옳은가?
철학자 비교표
| 구분 | 아퀴나스 | 오컴 |
|---|---|---|
| 생몰·활동지 | 1225년 ~ 1274년 · 이탈리아 출생, 파리·나폴리에서 강의 | 1287년 ~ 1347년 · 잉글랜드 출생, 아비뇽을 거쳐 뮌헨 |
| 한 문장 주장 | 보편자는 사물 안에 있고, 우리 지성이 그것을 끌어낸다. 이성은 신앙의 문 앞까지 갈 수 있다. | 있는 것은 개별자뿐이다. 보편자는 마음이 쓰는 이름이며, 설명에 필요 없는 것은 세우지 말아야 한다. |
| 주요 근거 | · 은총은 자연을 없애지 않는다 · 본성은 실재한다 · 자연법이 성립한다 | · 필요 없이 여럿을 세우지 말라 · 신의 자유를 사람의 논리로 묶지 말라 · 신학과 철학은 방법이 다르다 |
| 강점 | · 신앙과 이성을 한 체계 안에 놓아 대화가 가능하게 한다 · 공통의 인간 본성에서 보편적 도덕의 근거를 얻는다 · 자연을 탐구할 이유를 신학 안에서 확보한다 | · 설명을 군더더기 없이 가볍게 만든다 · '세계는 이래야만 한다'는 선입견 대신 관찰로 가게 한다 — 근대 과학의 태도에 가깝다 · 신앙을 논증의 승패에 걸지 않는다 |
| 한계 | · 본성이 실제로 무엇인지 확정하기 어렵고, 시대의 편견이 '본성'으로 굳기 쉽다 · 이성이 신에 대해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선이 흐려진다 · 1277년 금지 명제 목록에 그의 일부 주장이 포함되었을 만큼 당대에도 논란이었다 | · 공통 본성이 없다면 보편적 도덕과 인권의 근거를 어디서 찾을지 어려워진다 · 간결함이 언제나 참의 표시는 아니다 · 흔히 인용되는 '오컴의 면도날' 문장 자체는 그의 저작에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|
학생용 활동지
이름 __________ 날짜 __________
1. 배경 채우기
- 그때 어떤 일이 있었나요?
- 그때 어떤 일이 있었나요?
- 그때 어떤 일이 있었나요?
2. 두 주장 옮겨 적기
아퀴나스의 주장:
오컴의 주장:
3. 근거 한 가지씩 고르기
아퀴나스 쪽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와 그 이유:
오컴 쪽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와 그 이유:
4. 내 입장
- ☐ 공통의 본성이 실제로 있다
- ☐ 있는 것은 개별자뿐이고 보편은 이름이다
- ☐ 보편은 마음의 개념이되 아무렇게나 만든 것은 아니다
- ☐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
그렇게 고른 이유:
5. 오늘로 옮겨 보기
'인간의 본성'이라는 말로 어떤 제도를 정당화하는 것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가?
하브루타 질문
둘씩 짝을 지어 묻고 답합니다. 답을 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, 상대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끝까지 들어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.
본문 이해
- '사람 일반' 같은 보편자는 실제로 있는가, 이름일 뿐인가? — 이 질문이 왜 그 시대에 나왔을까요?
- 아퀴나스의 주장을 상대에게 한 문장으로 설명해 보세요. 상대가 다시 말해 주게 하세요.
- 오컴의 주장도 같은 방식으로 해 보세요.
파고들기
- “'인간의 본성'을 본 사람이 있습니까? 우리가 만나는 것은 언제나 이 사람, 저 사람입니다.” — 이 반론에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?
- “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 사람과 저 사람을 같은 말로 묶을 수 있습니까? 묶을 근거가 마음속에만 있다면,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마음속 약속일 뿐입니다.” — 이 반론에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?
- 두 주장 가운데 하나가 무너진다면, 우리 삶에서 무엇이 달라질까요?
내 삶으로
- '인간의 본성'이라는 말로 어떤 제도를 정당화하는 것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가?
- 인공지능이 '고양이'라는 범주를 배울 때, 그것은 본성을 아는 것인가 이름을 붙이는 것인가?
- 설명이 더 간단한 쪽이 언제나 옳은가?
- '사람이라면 누구나 ○○해야 한다'고 당신이 믿는 것이 있나요? 그 근거는 본성인가요, 우리가 맺은 약속인가요?
문제와 정답
유명론의 주장에 가장 가까운 것은?
- ① 보편자는 개별자 밖에 실재한다
- ② 있는 것은 개별자뿐이고 보편은 마음이 쓰는 기호다
- ③ 개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
- ④ 이름은 아무 뜻이 없다
정답 ② — 오컴의 입장입니다.
'오컴의 면도날'에 대해 이 앱이 함께 밝히는 사실은?
- ① 오컴이 직접 그 문장을 썼다
- ② 흔히 인용되는 라틴어 정식은 그의 저작에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
- ③ 면도날은 중세에 없던 말이다
- ④ 아퀴나스가 만든 말이다
정답 ② — 널리 퍼진 인용이라도 출처를 확인해 표시합니다.
아퀴나스의 '은총은 자연을 완성한다'가 뜻하는 것은?
- ① 이성은 쓸모없다
- ② 이성으로 아는 것과 계시로 아는 것은 층이 다를 뿐 어긋나지 않는다
- ③ 신앙은 이성의 결론이다
- ④ 자연은 은총과 무관하다
정답 ② — 신학대전 I q.1 a.8의 취지입니다.
서술형
- 아퀴나스과 오컴의 주장을 각각 한 문장으로 쓰고, 두 주장이 갈리는 지점을 한 문장으로 쓰시오.
- 이 대결이 ‘저술을 통한 비판’으로 분류된 이유를 쓰시오.
채점 도움말 — 2번: 오컴은 아퀴나스가 죽고 13년 뒤에 태어났습니다.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없고, 오컴이 이름을 들어 겨눈 상대는 주로 둔스 스코투스였습니다. 다만 보편자와 이성의 범위를 두고 두 사람의 길이 갈리는 것은 분명해, 중세 후기의 큰 갈림을 이 둘로 세워 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