← 소크라테스 vs 소피스트
소크라테스 vs 소피스트
심화 · 학부 수업학부 철학사 첫 학기에서 이 대결은 '윤리적 상대주의의 원형'으로 다루어진다. 다만 수업의 실제 쟁점은 프로타고라스가 무엇을 주장했느냐가 아니라,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에 있다. 소피스트의 저작은 단편으로만 남았고, 그 단편 대부분이 그들을 반박하려는 사람들의 인용이다. 그래서 이 차시는 '자료 비판'을 함께 가르치기에 가장 좋은 자리다.
논증 재구성
전제에 번호를 붙여 세우고, 실제로 공격받는 전제를 지목합니다. 수업에서 물고 늘어질 지점입니다.
프로타고라스와 소피스트들
인간 척도 명제의 표준 재구성
- P1. 어떤 것이 나에게 나타나는 대로가 나에게는 그러하다.
- P2. 나타남(phainesthai)을 떠나 '그 자체로 어떠함'에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통로는 없다.
- P3. 따라서 'x는 F이다'라는 판단은 언제나 '누구에게'라는 지표에 상대적이다.
- C. 각 사람이 자기에게 나타나는 것들의 척도다.
공격받는 전제
P2가 전장(戰場)이다. 플라톤은 지각(aisthēsis)과 판단(doxa)을 갈라, 지각에는 이 도식이 통할지 몰라도 미래의 이로움 같은 판단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밀어붙인다(테아이테토스 178a–179b).
이 재구성은 플라톤의 서술에 기대어 세운 것이다. 프로타고라스 자신이 이런 형식으로 논증했다는 증거는 없다.
플라톤, 테아이테토스 · 151e–160e
소크라테스
페리트로페(자기논박) 논변
- P1. 프로타고라스에 따르면, 각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그 사람에게 참이다.
- P2. 그런데 대다수 사람에게는 '프로타고라스의 학설이 거짓이다'가 나타난다.
- P3. P1에 의해, 그들에게 그 학설은 실제로 거짓이다.
- P4. 프로타고라스 자신도 P1을 받아들이므로 그들의 판단이 그들에게 참임을 인정해야 한다.
- C. 프로타고라스는 자기 학설이 거짓임을 인정해야 한다.
공격받는 전제
P3에서 '그들에게 거짓'이 '단적으로 거짓'으로 슬쩍 바뀌는지가 관건이다. 상대주의자가 지표를 끝까지 붙이면 논변은 빗나간다는 독해가 있다. Burnyeat(1976)은 플라톤이 이 지표 탈락을 의도적으로 봉쇄했다고 읽는다.
플라톤, 테아이테토스 · 170e–171c
소크라테스
엘렝코스의 구조
- P1. 대화 상대가 p를 주장한다(예: '용기란 전열에서 버티는 것이다').
- P2. 소크라테스가 q, r을 묻고 상대가 동의한다.
- P3. q와 r에서 ~p가 따라 나온다.
- C. 상대는 p와 ~p를 함께 주장하게 되어 아포리아에 빠진다.
공격받는 전제
엘렝코스가 p의 거짓을 증명하는가, 아니면 이 사람이 p를 정합적으로 붙들지 못함만 보이는가. Vlastos(1983)의 '엘렝코스의 문제'가 이 지점이다. 후자라면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적극적 결론을 얻는가.
플라톤, 라케스 · 190e–194b